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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상담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. 그래서 사람들은 '상담 받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?' 하고 회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. 또는 상담을 하면 상담전문가가 정답을 알려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가 실망하기도 합니다. 상담은 결코 대신 결정해주거나 답을 알려주는 곳이 아닙니다. 그렇다면 상담은 왜 필요할까요?

- 보통 내담자들이 상담 받으러 오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.

1) 본인이 타인 때문에 너무 힘들 때

2) 처해져 있는 상황 때문에 힘들 때

3)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들거나 문제가 있을 때

- 그런데 이 세 가지는 그 누구도 타인이나 상황을 바꾸지 못합니다.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지요. 우리는 상담을 통해서 상황이나 자신,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 그 과정은 나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.

- 상담은 상담전문가와 내담자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집니다. 자신을 바꾸는 그 엄청난 성장의 과정에서 상담전문가가 함께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갑니다. 그런 점에서 상담은 자기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